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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 계약직 사무원 1명 채용 공고에 박사 등 200명 가까운 응시자가 몰렸다.

11일 재능대학에 따르면 별도 홍보 없이 대학 홈페이지와 노동부 고용정보시스템 

‘워크넷’을 통해서만 “산학협력단 계약직 사무원 1명을 뽑는다”는 공고를 내자 

원서접수 마감일인 8일까지 191명이 지원했다. 

담당 업무가 전문 연구직과 무관한 단순 행정직 인데도 박사 2명, 석사 17명 등 

전문대 이상의 학력을 갖춘 지원자가 182명이나 됐다. 특히 여성 지원자가 

143명에 달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취업 여건에 놓였음을 실감케 했다.

1월에도 성균관대에서 정규직 사무 보조원 1명을 신규로 채용한다는 공고를 내자

 401명이 지원했지만, 이는 초봉 2,000만원 이상에 58세까지 정년이 보장되는 자리였다.

윤현민 재능대 산학협력단 처장은 “최근 고용불안과 청년 실업이 심각해지면서 

고학력자들이 비교적 안정적인 대학 교직원으로 몰리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