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이 지났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침체된 대학분위기를 활력있게 바꾸고 뭔가 새롭게 시작해 보자는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서 목표점에 '절반의 성공'을 했다는 느낌이다. 교수와 학생 모두 잘 할 수 있다는 의욕과 역동성으로 넘쳐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잘 이끌어 재능대를 수도권 최고 명문사학으로 업그레이드시켜 나갈 각오다.

-대학 발전 비전은.
▲우리 사회 모든 분야는 늘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요구받고 있다.
여기에 능동 대처해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조직과 사람만이 현실을 주도할 수 있다. 하지만 변화와 개혁은 서서히, 자신의 상황과 처지에 발맞춰 호흡을 조절해야 한다고 본다. 시대변화가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낼 수 있도록 새로 생기는 직업군(群)을 반영한 학과 개편, 교육과정의 정비, 교수-학습인력 충원, 장비의 확보 등이 필요하다. 지역사회와 산업체가 절실히 요구하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교육의 본질과 목적을 달성하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해 나갈 것이다.

-대학개혁을 위해선 대학구성원의 동의와 동참의식이 선행돼야 할텐데.
▲그렇다. 때문에 우선 취임 초부터 지금까지 교수직들을 소규모 단위로 만나 직접대화를 통해 고충과 대학발전 전망에 관한 의견 등을 수렴해 왔다. 대학구성원들의 한마디 한마디와 느낌, 건의사항 등은 고스란히 우리 대학이 21세기 최상의 명문대학으로 발전하는 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는다.

-시민들에게 당부말은.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대학, 고객감동의 대학이 되도록 다양한 대외협력사업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영화여자정보고와 '2+2 협력'을 체결하고 지역사회의 장학금 유치 노력에 힘쏟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진실, 성실, 절실'의 대학상을 실현해 보이겠으니 시민과 지역사회의 뜨거운 관심과 애정을 당부드린다.

/글=윤관옥기자 (블로그)okyun·사진=양진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