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과제 실행해 지역 특성화된 인력 양성”

▲ 인천재능대학이 21일 라마다 송도 호텔에서 '일학습병행제 약정서 체결 및 설명회'를 개최했다.

인천재능대학이 고용노동부·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 2015년도 ‘일학습병행제 듀얼공동훈련센터’에 최종 선정됐다.

인천재능대학은 21일 라마다 송도 호텔 다비치홀에서 인천고용센터·한국산업인력공단 중부지역 본부와 공동으로 ‘일학습병행제 약정서 체결 및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기우 총장은 “관료 시절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직제 통합을 검토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루지 못했다”면서 “일과 학습이 밀접하게 움직여야 효과가 나타나고 좋은 인재 양성이 가능한데 상당히 미흡한 상태로 지금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이 총장은 또 “박근혜정부가 능력 중심 사회로 가겠다면서 내세운 대표적인 정책이 바로 일학습병행제"라며 "대학이 한국산업인력공단, 개별 현장기업들과 손잡고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도록 계속적인 논의를 이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손종흥 한국산업인력공단 중부지역본부장은 “핵심국정과제인 일학습병행제는 지난해부터 시작됐고 시범사업을 통해 전국적으로 2000~3000곳의 기업들이 참여 중”이라며 “인천재능대학이 지역 특성화된 인력 양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 기관은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6개 참여학과·41개 참여기업·147명의 학습근로자…"인기학과 위주 시행" =인천재능대학은 이번 사업 선정과 동시에 특화된 지역 인재 양성에 대한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됐다. 대학은 지난해 7월 △정보통신과 △전자과 △유통물류과 △호텔외식조리과 △한식명품조리과 △뷰티케어과 등 5개 분야의 6개 참여 학과를 선정하고 기업을 모집한 뒤 올해 2월 듀얼공동훈련센터 운영 신청을 했다. 그 결과 지난 12일, 41개 참여기업과 147명의 학습근로자가 최종 선정되며 이 사업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사업 추진을 위해 꾸려진 일학습병행 교육사업단은 향후 대학과 기업의 교육훈련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업무를 수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 대학은 △현장 외 훈련(Off-JT) △협약기업 모집 △계약학과 개설 및 학사관리 △훈련프로그램 및 학습도구 개발·지원 △학습관리시스템 운영 관리 △협약기업 현장훈련(OJT 지원) △학습근로자 평가관리 및 지원 등 협약기업의 일학습병행제 수행 시 필요한 제반사항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기업은 △현장훈련(OJT) 담당 △학습근로자 선발 △현장교사, HRD담당자 교육 이수 △훈련프로그램 개발 시 기업현장 실무 연계 공동 협의 △현장훈련(OJT) 실행 시 대학과 긴밀 협의 △CEO의 학습근로자 교육훈련 철학과 의지를 현장 실무에 적극 반영 등을 도맡게 된다.
 

■학위연계형으로 대학 졸업 인증 가능… 교내 일학습병행 교육사업단 구성 =인천재능대학은 학위연계형 일학습병행제로 자격 형태 인정은 물론 학력과도 연계한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한다.

기본 자격형의 경우 관련 부처 및 기관이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산업별 단체로 한정 지어진 데 반해 인천재능대학은 학위연계형 사업 유형으로 교육부, 대학이 추가된다. 전문학사 학위가 인정되기 때문이다.

학습근로자는 교육훈련생과 근로자의 성격이 모두 존재하므로 기업은 표준훈련근로계약서를 체결한다.

인천재능대학은 듀얼공동훈련센터 내 △대외협력팀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교육팀 △성과관리팀 △교육훈련 인프라 지원팀 등을 꾸린 뒤 이를 일학습병행제 교육사업 추진위원회에서 관리하도록 했다.

대학은 오는 7월까지는 협약기업의 현장 수요를 반영한 NCS 기반 직무훈련 교육과정 개발을 완료하고 8월까지는 계약학과별 학습근로자 모집 및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이후 9월부터 12월까지 일학습병행제 학위연계형 계약학과 교육 훈련을 실시한다.